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기후변화에 따른 도내 모기 감시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조사는 4월부터 10월까지 충북 청주시, 충주시, 옥천군의 우사 3개 지점에서 실시하며 모기 분포 및 밀도변화와 채집된 모기의 병원체 감염률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33,372개체가 채집됐으며, 채집된 모기 내에서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 플라비바이러스 병원체 5종과 말라리아 원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추정환자)는 지난 9월 6일 확인 됐으며 현재까지 전국에서 5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충북에서도 1명이 확인됐다.

또한, 올해 들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는데 10월 4주차 기준으로 전국 말라리아 환자 수는 386명으로 전년 동기간(287명) 대비 99명(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으며 충북에서는 4명이 발생했다.

모기는 5월 2주차부터 모기 수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7월부터 9월에 많은 개체수를 보였으며 10월 중순부터 모기 발생이 줄어들었다.

한편,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올해 2,541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지난해 채집된 871개체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모기는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활동시기가 길어지고 종에 따라 추운 날에도 따뜻한 실내 또는 대형건물의 지하실, 보일러실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진천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