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초등학교 초록함이 전교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초록나무 초록함은 내가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누군가에게 기증하고 자신이 필요한 물건은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원 순환나눔 상자.

먼저 자신이 기증하고 싶은 물건을 메모지에 물건에 대한 설명과 기증자의 이름을 게시판에 써서 붙이고 초록함에 넣는다.

이어 다른 사람이 초록함에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을 경우 감사 쪽지를 쓰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이 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가정에서 의류, 장난감, 사탕 등을 가져와 초록함에 넣고 있다.

쉬는 시간 수시로 내가 기증한 물건이 누구에게 전달되었는지,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를 보는 즐거움이 초록함에 날마다 쌓여가고 있다.

김채원(6년) 학생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초록함을 통하여 자원을 아끼고 나누는 것도 배우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서 학교가는 것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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